자녀가 장래희망이 없다고 말하고, 대학에도 가지 않겠다고 하며 공부까지 손을 놓은 모습을 보면 부모는 불안해집니다. ‘이대로 두면 정말 괜찮을까’, ‘지금 개입하지 않으면 늦는 건 아닐까’라는 걱정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습니다. 꿈 없음에 대한 불안 많은 부모가 꿈이 없다는 말을 위기로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청소년기와 초기 성인기로 갈수록 방향을 잃은 듯 보이는 시기는 흔합니다. 문제는 꿈의 부재 자체보다, 그 상태를 둘러싼 부모와 자녀의 긴장입니다. 공부를 하지 않겠다는 선택 역시 단순한 게으름으로만 보기는 어렵습니다. 실패 경험의 누적, 비교에서 오는 좌절, 기대에 대한 부담이 회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겉으로는 무기력해 보여도 내면에는 복잡한 감정이 쌓여 있을 수 있습니다. 내버려둠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