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나는 폭력보다 무서운 것은 은밀한 소외나 미묘한 배척이 주는 정서적 위축과 고립감이에요. 아이가 학교라는 사회적 공간에서 느끼는 정체 모를 불안은 결코 사소한 투정이 아니라 자신의 존재 가치를 위협받는 실존적 신호이니, 그 아픈 마음을 먼저 깊이 읽어주며 정성을 다할게요. 선생님 친절하시고 전문성있게 아이들의 심리를 진단해 주시고 닫힌 아이의 마음을 열어 부모한테도 하지 않던 마음 속 고민을 털어놓고 한결 밝아진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관계적 위기와 보이지 않는 상처 특히 또래 집단 내에서의 교묘한 서열 정리나 은근한 무시가 반복될 때 아이들은 "나에게 문제가 있나" 하는 자책의 늪에 빠지기 쉽답니다. 부모님이 아이의 고통을 객관적으로 증명하려 애쓰기보다 아이가 느끼는 감정 그 자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