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 년 가까운 시간 동안 수험생과 취준생으로 살아왔다면, 선택의 문제는 단순히 진로가 아니라 삶의 방향에 대한 고민으로 바뀝니다. 더 준비하면 나아질 것 같기도 하고, 이 상태가 끝없이 반복될 것 같아 불안이 커지기도 합니다. 장기 준비 상태의 수험 생활 오랜 준비 기간은 개인의 능력 문제가 아니라 심리적 소진 상태를 동반합니다. 목표를 향해 버텨온 시간이 길수록 판단 기준은 흐려지고, 선택 하나에도 과도한 두려움이 붙습니다. 이때 결정은 객관적 분석보다 불안 회피에 가까워지기 쉽습니다. ‘중소기업이라도 가야 할까’라는 고민 속에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동시에 더 이상 멈춰 있고 싶지 않은 마음이 함께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 선택을 조급함으로 내리게 되면, 취업 이후 또 다른 후회와 좌절로 이어질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