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소송을 진행하다 보면 감정적인 다툼을 넘어, 그동안 겪어온 심리적 고통을 어떻게 증명해야 할지 막막해지는 순간이 옵니다. 특히 심리상담센터에서 상담을 받아왔던 경우, “이 상담 기록을 소송에서 증거로 쓸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많이 하게 됩니다. 상담 기록의 법적 의미와 한계 심리상담 기록은 기본적으로 치료와 회복을 목적으로 작성됩니다. 따라서 모든 상담 내용이 자동으로 법적 증거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혼인 관계에서의 갈등, 정서적 학대, 정신적 고통이 장기간 지속되었음을 보여주는 자료로는 활용 가능성이 있습니다. 법원은 상담 내용을 ‘사실 입증 자료’라기보다, 당사자의 심리 상태와 고통의 정도를 참고하는 자료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누가 옳고 그른지를 단정하기보다는, 혼인 파탄의..